부산에 일본인 친구가 왔다.
서울은 돌아볼 곳은 거의 다 보았기 때문에 부산이 정말 보고 싶었다고 한다.
먼저 남포동에 갔다. 근데 조금 지나자 지루한 눈치-_-; 나도 그런 느낌인데...외국인이야 당연한게
아닐까? 왜? 남포동과 서면, 서울의 명동은 비슷하다. 뭔가 다른 점이 없다. 그냥 거기서 거기다.
일본인 친구를 데리고 무언가 부산만의 특색있는 곳을 갈려고 생각하니 아무래도
바다 뿐이 없었다.
그제서야 만족하는 일본인 친구^^
광안리 밤바다의 조경과 회센타 빌딩을 보고 무척이나 신기해 했다. 물론 회센터에서 회까지 먹었으면
뒤로 자빠졌을지도 모르겠지만...
다음의 일정때문에 아쉽게도 흑흑...
같이 걷다가
일본인 친구가 부산만의 전통 상품은 없냐고 했다.
순간 '욱' 했다. 움찔....찔....
'엉??'
지금까지 부산에 살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없었다.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럼 외국인 광객들은 부산에 오면 도대체 뭘 사들고 돌아갈까?
정말 아쉬웠다. 부산만의 전통상품이 없다는게...
한국의 어딜가든 볼 수 있는 유자차,김은 있지만 부산만의 전통은 없는것같다.
내가 모를수도 있지만....
그래서 나는 할수없이 대답했다.
"사시미가 최고지"
(물론 밀면, 돼지국밥, 순대도 있다 하지만...)
참 어이없는 대답...ㅋㅋ
그래서 친구는 돌아갈때 BB크림을 사 들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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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겪은걸 한순간의 에피소드로 치부하기에는 이건 정말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일본은 각 지방마다 그 지방의 전통있는 상품이 있다.
그 지방을 갔다온 관광객은 그 물건을 사고 그걸 잊지못한다.
그렇다면 한국의 제 2도시라는 부산은 어떤가?
대표적인 상품이 없다.
이제부터라도 부산만의 브랜드이미지를 결합할 상품을 만들어야 하는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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